백로도
 


백로도(조선시대17세기 전반, 김명국 작・하야시 라잔 찬)

 제4회(1636), 그리고 제5회(1643)의 조선통신사 화원에 선발된 김명국(金明国,
1600~1662년 이후)은 당시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끈 화가였다. 한 화원이 두 번이나 통신사에  동행하는 예는 없었으며 이는 그가 일본에서 유명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 백로도는 김명국의 작품 중의 하나이며 에도막부의 유학자로서 이름높은 하야시 라잔(林羅山)의 찬이 있으며 양자의 교류를 나타내고 있다. 하야시 라잔은 1643년의 통신사 제술관이었던 박안기(朴安期)와의 교류가 인연이 되어 김명국을 알게 되고 그의 그림에 찬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그림은 ‘신필(神筆)’이라 칭해질 만큼 즉석으로 속도감 있게 그리는 김명국의 넘치는 기량이 잘 반영되어 있다.

백로도
Joseon Dynasty,17th century